[에어프레미아] (4)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승무원 무급휴직 단행
지분 경쟁 예상 속 에어프레미아의 가치 고평가 우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프레미아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을 시행했다. 항공기 도입 지연과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인한 엔진 부품 부족으로 인해 불가피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1. 에어프레미아의 무급휴직 시행 배경
1) 항공기 도입 지연과 여유 인력 문제
에어프레미아는 올해 항공기 기재 도입을 목표로 작년에 약 160명의 객실승무원을 신규 채용했다. 그러나 항공기 도입 일정이 차질을 빚으며 일부 인력이 필요 인원을 초과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도입 예정이던 보잉 B787-9 항공기 3대 중 1대의 도입이 1월에서 3월로 연기되면서 예상보다 많은 승무원이 대기 상태에 놓이게 됐다.
2) 엔진 부품 부족으로 인한 운항 중단
현재 에어프레미아가 보유한 항공기 6대 중 1대는 엔진 부품 부족으로 인해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해당 부품은 영국 롤스로이스의 ‘트렌트 1000’ 엔진에 필요한 핵심 부품으로,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물류망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으며 공급에 차질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해당 항공기는 현재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서 대기 중이며, 4월까지 부품을 확보하여 정상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다.
2. 무급휴직 세부 사항
에어프레미아는 2월 17일부터 18일까지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신청을 받았다.
· 휴직 기간: 3월 1일 ~ 4월 30일
· 선택 가능 옵션: △3월 한 달, △4월 한 달, △전체 두 달
· 예상 휴직 인원: 두 자릿수 규모 (정확한 숫자는 미공개)
반면, 기장과 부기장 등 운항승무원은 이번 무급휴직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는 현재 운항승무원의 인력 부족이 지속되고 있어, 회사가 올해 추가 도입될 항공기에 투입할 운항승무원 채용을 계속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단독) 최대 실적 에어프레미아, 승무원 무급휴직 신청받아
(단독)최대 실적 에어프레미아, 승무원 무급휴직 신청받아
3월부터 4월까지 두 달간
www.newstomato.com
3. 실적 대비 인력 운용 전략의 문제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연매출 4,916억 원, 영업이익 409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항공기 도입이 지연되고, 기존 기재의 정비 문제로 가동률이 하락하면서 인력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항공업계에서 흔히 발생하는 구조적 문제 중 하나다. 수요 예측과 항공기 운영 계획이 어긋날 경우, 예상치 못한 인력 과잉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항공산업의 공급망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이와 유사한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4. 향후 전망 및 대응 전략
에어프레미아는 4월까지 엔진 부품 공급을 완료하고 운항이 중단된 항공기를 재가동할 계획이다. 또한, 추가 항공기 도입을 통해 운영 정상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무급휴직의 종료 시점을 4월 30일로 설정한 것도 이러한 일정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단기간 내 해결되기 어려운 만큼, 앞으로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에어프레미아가 기재 도입 및 인력 운영 전략을 어떻게 조정하느냐에 따라 향후 성장 가능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5. 결론
역대 최고 실적이라는 매출전망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 의문이 가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2025년 항공기 중정비 비용의 대대적인 투자 그리고 항공기 운항의 차질로 인한 승무원 무급휴직 등 에어프레미아의 비상에 제동이 걸렸다. 대명소노가 티웨이항공에 이어 에어프레미아도 인수할 의지를 보이는 이때 과연 현재의 에어프레미아의 적절한 가치는 어느 정도 일지 그리고 대명소노가 에어프레미아를 인수하기 위해 얼마나 자금을 투입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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